美중역 93% 사업에 골프 덕봤다-뉴욕여론기관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미국 기업의 중역들은 골프가 사업상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많은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뉴욕의 여론조사기관「리서치 & 포캐스트」가 연봉 10만달러(약8천만원)이상의 기업체간부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93%는 골프가 사업관계를 증진시켰다고 대답했다.또 80%가 골프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으며 35%는 골프장에서 거액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골프파트너의 기량과 매너를 보면 그사람의 사업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톨레도컨트리클럽의 프로골퍼 돈 코트닉은『골프장에서는 골퍼들이누구의 방해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자기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얏트호텔의 골프감독 존 이스터브룩은『골프는 비사업적인 환경 에서 상대방이공격적이고 모험적인지 또는 방어적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예찬론을 폈다.
이 조사에서는 또 72%가 골프에서 반드시 이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고 55%는 게임도중 특정지점에서 속임수를 쓰려는 충동을 받았다고 실토했다.반면 판매담당중역들의 25%는 게임을 일부러 져주기도 한다고 대답,「사교골프」의 한단면을 엿보게 했다. 한편 조사대상자중 직장에서 분노를 표시한 적이 있는 사람은5%에 지나지 않은 반면 필드에서는 53%가 나쁜 샷을 날린 후 홧김에 골프클럽을 구부러뜨리거나 내던진 경험이 있었다고 반성. [AFP.聯合=本社特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