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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활기 가짜미끼 사용 장소옮기며 즐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개인사업을 하는 朴根瀅씨(36.도림주철관 대표)는 토요일만 다가오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매달 두세차례 출조하는 「골수」루어낚시꾼인 탓이다.
朴씨가 루어낚시에 매료당한 것은 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지 않고 이곳 저곳 물고기가 모여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니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스포티한 매력 때문이다.
특히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겸할수 있는데다 장비가 복잡하지 않고,또 간단한 기본기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루어낚시 루어낚시는 지렁이나 새우.미꾸라지 등을 이용하는 생미끼낚시와 달리 스푼형태의 쇠붙이,즉 가짜 미끼(루어)를 사용하며 이것을 낚싯줄에 매달아 던진 다음 낚싯줄을 계속 감아들이면 된다.끄리.쏘가리.꺽지.강준치.산천어.무지개송어 등을 대상으로 하며,초보자도 끄리나 꺽지정도는 얼마든지 낚을 수 있다. 물고기는 종류에 따라 머무르고 있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루어낚시를 할 때에는 대상어의 遊泳層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비 루어낚시를 위한 장비로는 한두대의 루어낚싯대와 릴.꿰미,그리고 간단한 도시락과 소지품이 든 배낭정도면 된다.
▲루어낚싯대=보통 두토막짜리로서 6.5피트 또는 7피트길이의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반카본소재의 대는 1만5천~2만5천원선이며 보통 2만5천~3만원 정도면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 ▲릴=강이나 계류에서 사용하는 소형 스피닝 릴을 사용한다.
메이커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디자인보다 기능면에서우수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다소 비싸지만 고장없이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된 다.
스푼루어는 한 봉지(보통 10개들이)에 1천5백~2천원 정도.루어는 색깔별로 금색루어.은색루어.곰보루어등이 있다.
◇각광받는 낚시터 ▲남한강 신단양~영춘=충주호 수면 밖의 남한강 상류인 신단양으로부터 영춘과 영월에 이르는 구간이 모두 루어낚시권이다.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닦인 포장도로를 통해 원하는 포인트마다 두루 들어가볼 수 있다.주변에는 관광지가 산재해있고 강변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신단양으로부터 군간교 주변등이 가장 이름난 루어낚시 포인트권으로 쏘가리.끄리.꺽지.강준치등이 잘 낚인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4시간 정도 소요된다.영동고속도로 원주인터체인지~원주~제천~매포~신단양,또는 중부고속도로 음성인터체인지~충주~살미~덕산~수산~신단양 코스를 이용한다.
▲북한강 대이리=구만교 주변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1㎞구간의 낚시권으로 댐발전후 적당한 시기를 맞춰 출조하면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비록 낚시구간은 좁지만 쏘가리와 꺽지.끄리등을 낚을 수 있다.포장도로가 강변을 따라 있어 포인트 진입이 수월하며 구만교 아래서는 배견지 낚시도 할 수 있다.
춘천시내로 진입하기 전 의암호를 건너지 않고 의암호 왼쪽의 호반도로를 따라 현암리를 거쳐 춘천호에 이른다.다시 춘천호를 오른쪽으로 끼고 화천으로 들어가서 구만리의 파로호 방향으로 접어들면 10분 거리인 대이리에 이른다.서울에서의 소요시간은 약2시간30분.
徐東燦〈月刊『낚시춘추』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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