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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치킨 대신 생선 드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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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세계적 치킨 전문업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의 베트남 매장에서 당분간 치킨 메뉴가 사라지게 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조류독감 파동으로 베트남 내 9개 KFC 매장에서 3월 초까지 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베트남 KFC 매장은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가 시작되는 31일부터 닭고기 대신 생선을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기로 했다. 치킨 판매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닭고기가 도착하는 3월 초에 재개된다.

전 세계 약 1만2천5백개의 KFC 매장 가운데 3천여개가 아시아에서 몰려 있을 정도로 KFC는 아시아에서 인기를 누려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독감이 조류의 배설물에 의해 전염될 뿐 제대로 익힌 육류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AWSJ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닭고기 기피현상에 대해 "조류독감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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