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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와르르’ …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남녀 모두 8강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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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 남녀탁구가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에서 나란히 탈락,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남자대표팀은 18일 밤 중국 야저우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84년 파키스탄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에서 일본에 진 것도 파키스탄 대회 이후 23년 만이다.

 한국은 주세혁과 유승민(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 등 에이스들이 모두 나섰지만 일본의 요시다 가이와 미쓰타니 준·기시카와 세이야 등 20대 초반 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혀 참패를 당했다.

유남규 감독은 “선수들이 오픈 대회에 출전하느라 합숙훈련 시간이 이틀뿐이었다”고 변명했다.

 김경아·박미영(이상 삼성생명), 곽방방(KRA)이 출전한 여자대표팀도 8강전에서 싱가포르에 2-3으로 졌다. 역시 84년 파키스탄 대회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한국은 88년 니가타 대회와 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제주 대회 때는 은메달을 따냈다. 북한 여자도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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