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교류局도 신설-핵해결후 대비 對外 경협창구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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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北韓은 최근 核문제 해결 이후 외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비,정무원 산하에 對外경제기구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北韓당국이 올 상반기에 신설한 기구는 北南협력교류국.경제개발총국,그리고 대외경제연구소등 3개 기관.
모두 우리의 내각에 해당하는 정무원과 北韓의 대외경제교류를 전담하는 대외경제위원회 직속 기관이다.
특히 北南협력교류국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
왜냐하면「北南」이라는 명칭이 암시하듯 이 기관이 南北간 經協을 담당할 기구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또 경제개발총국은 北韓이 지난 9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진.선봉지역 개발 문제를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일원의 趙建植 제2분석관은『北韓은 지난 93년부터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외환법.세관법.토지임대법등 10개 법령을 개정해왔 다』며『核문제가 해결될 경우 北韓은 경제개발총국을 활용,나진.선봉 개발프로젝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관련,北韓의 1차 과제는 韓國.北韓.中國.러시아등으로 구성된 두만강개발회사(TRADCO)를 설립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北韓의 바람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우선 韓國.中國.러시아등은 지난1월31일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 발회사설립을당분간 연기키로 결정했다.더구나 北韓대표는 비자 신청을 늦게하는 바람에 회의엔 참석조차 못했다.나진.선봉지역 개발을 총괄해온 김정우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는 관측이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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