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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성공한 전주 한옥마을 지역혁신 모델로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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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북 전주시의 한옥마을 프로젝트가 지역혁신 성공모델로 떠올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을 활용한 전통문화유산 관광사업이 참여정부의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뽑혀 29일 대전에서 대통령과 국무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는다.

지역혁신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지방의 특성을 살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골라 집중 투자함으로써 각 지방자치단체에 발전 모델로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번에 우수 사례로 경남도의 외자유치, 경기도의 이천 도자기산업 등 6개를 선정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신시가지 개발 등에 밀려 도심 속 슬럼으로 전락하기 쉬운 한옥촌을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링해 낸 점이 인정을 받았다. 특히 한옥 개보수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문화산업단지 조성,경기전 등 각종 문화재 복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 풍남동.교동에 있는 한옥마을은 전통 기와집 6백여채와 한옥생활체험관.술박물관.전통문화센터.공예품전시관 등이 잘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생활문화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4만5천여명을 포함해 50여만명이나 된다. 이번 지역혁신 우수사례 선정으로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각 단계별 계획 수립과 시행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웅 전주시 문화경제국장은 "주변에 한방타운과 판소리 전수관 등을 만들고 전라감영을 복원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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