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배우 와타나베 겐 아카데미상 후보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 출연했던 와타나베 겐(渡邊謙.44.사진)이 일본 배우로선 38년 만에 미국 아카데미상 연기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와타나베는 76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는데 연기 부문에서 일본 배우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1966년 '포함(砲艦) 상파울루'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였던 마코(마코 이와마쓰.56년 미국 귀화) 이래 처음이다.

만일 와타나베가 이번에 수상한다면 57년 '사요나라'에 출연해 여우조연상을 받은 낸시 우메키에 이어 일본 배우로선 두번째 아카데미 수상자가 된다. 와타나베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가쓰모토로 분해 미국 대위 알그렌(톰 크루즈 분)을 사무라이의 세계로 이끄는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76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중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러셀 크로 주연의 '마스터 앤 커맨더'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도쿄(東京)에 살면서 현실에 눈떠가는 두 미국인의 얘기를 담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 미국의 전설적인 경주마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긴 '씨비스킷' 등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