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물섞인 수돗물에 주민들 대책 호소-충북 청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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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청주시내 모충동등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한달이 넘게 녹물이 나오고 있어 4천여가구 주민들이 대책을호소 하고 있다.
현재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고 있는 곳은 모충동.사직2동.개신동.봉명동.복대동등 영운동수원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이다.주민들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아침이나 저녁에 집중적으로붉은 색 녹물이 나와 취사는 물론 빨래마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이곳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근약수터에서 식수를 길어다 먹거나 정수기를 이용하고 있다.
모충동의 가정주부 沈美淑씨(32)는 『녹물이 지난달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난해처럼 여름철이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영운동수원지에서 개신동배수지까지 3.1㎞에 이르는 5백m짜리 수도관이 매설한지 20년이 되는등 노후화돼 지난해 에폭시수지로 코팅했으나 수압이 세지면 녹이 떨어져나와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관세척과 함께 코팅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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