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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나눔장터] 부산 11개 기업·단체·기관의 ‘나눔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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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6일 해운대 벡스코 야외 행사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부산장터에는 부산시청과 부산시자원봉사센터, 해운대구청, 부산은행, BN그룹, LG전자 창원공장, 부산교통공사, 파라다이스호텔, 우리은행, 동의과학대, 해운대고등학교 등 11개 기업·기관·단체가 참가한다. 부산시는 시청과 16개 구군 공무원들이 수집한 재활용품을 판매한다. 기업들은 회사 직원들이 내 놓은 물품과 기업이 보유한 물품을 모았다. 부산지하철 명륜동역에서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이번에 직원들이 별도로 대규모의 재활용품을 수집해 행사에 참여한다.

 ◆BN그룹 12개 계열사 참여=선박 내장재와 소재개발 전문 기업인 BN그룹은 해외 근무자를 제외한 12개 계열사 500여명의 근로자들이 나눔행사에 동참했다. 회사측은 13일 오전까지 접수된 물품이 1000여점을 넘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내놓은 물품은 옷, 책, 가전제품, 가방 등 가지가지. 조성제 회장은 수석 2점과 칠보 술병및 정종 잔 세트, 순금 배지, 넥타이핀 등 20여점을 기증했다.

부산은행 문섭제 부행장(左)과 직원들이 13일 본점에서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물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하현희 홍보팀장은 “5~6년 전까지 여직원들이 이웃돕기 바자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해 오다 맥이 끊어져 아쉽게 생각하는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를 계기로 직원들의 나눔 봉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엔 직원 50여명이 행사장에 나와 2개 부스에서 물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3000여 직원 동참=부산은행은 지역사랑 실천 프로그램에 따라 2002년에 창단된 은행지역봉사단이 주축이 돼 재활용품을 모았다. 3000여 임직원이 책, 옷, 구두, 가방 등 1점 이상의 물품을 내놓았다. 행사장엔 백두산 원정대원, 봉사단체인 좋은이웃 회원 등 30여명이 나와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 이동점포를 배치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동전을 바꿔주기로 했다. 이장호 은행장은 “지역과 함께 더 높은 가치를 창조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나눔 경영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N그룹 조성제 회장(右)과 직원들이 13일 회사에서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을 물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LG전자 창원공장 70여점 판매=재활용품이 아닌 새 가전제품을 할인판매한다. 국내 판매1위를 기록하는 트롬 세탁기, 먼지봉투가 없는 사이킹 청소기, 수퍼슬림 TV, 전자렌지 등 70여점이 나온다. 150만원쯤 하는 트롬세탁기는 100만원선, 30만원짜리 청소기는 15만원선, 15만원짜리 전자렌지도 8만원선, 30만원짜리 수퍼슬림 TV는 15만원 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장터가 끝나 갈수록 더욱 싸진다고 한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생활용품 세트도 할인판매한다. LG사회봉사단장 김태표 상무는 “새 가전제품을 중고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진권·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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