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핵연계 계속/이 부총리 평통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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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4일 민주평통 자문회의 운영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이 끝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안보리차원의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궁극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통회의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남북관계 현황」이란 제목의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향후 통일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하되 추진방향은 상황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이행에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이며 남북 기본합의서를 휴지로 만들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경협과 관련,『핵문제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는한 경협과 핵문제를 연계한 정부의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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