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홍 전 총장은 "2005년 동국대 신임 교수를 임용할 때 변 전 실장이 '예일대 후배인데 미술계에서 매우 촉망받는 큐레이터'라며 신씨를 교수로 천거했다"고 말했다. 홍 전 총장은 "당시 일부 일간지에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 취득이 보도됐고 성곡미술관에서 잘나가는 큐레이터인 사실이 확인돼 학력과 경력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변 전 실장의 추천을 압력으로 느꼈는지에 대해 "변 전 실장도 신씨가 예일대 박사인 줄 알고 부탁한 것이기 때문에 압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국대 교수 중 예일대 출신은 신씨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우수 인재를 교수로 임용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구본민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최대한 빨리 의혹에 연루된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금명간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과 변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강수.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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