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변 실장은 유능하고 소신 있는 분인데 불미스러운 일에 걸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신씨와 관련해 권력형 비호 의혹이 있다는 말에 대해 '깜도 안 되는 의혹'이라고 부정했다는 것이다. 변 실장이 이 후보의 정책위의장실 보좌관이었고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서 (묻는 건데), 이런 문제를 숨기고 비호하려 했던 데 대해 참여정부의 핵심 총리(출신)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후보="변 실장은 제 보좌관이 아니라 정부에서 파견됐던 전문위원이었다. 오늘도 한나라당에서 성명을 냈듯 어떻게 하면 신정아와 저를 엮어 볼까, 변 실장 하고 저를 엮어 볼까 하는데 옳은 태도가 아니다."
변양균 전 실장은 2001년 이 후보가 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을 당시 기획예산처 국장에서 집권 당인 당 정책위 전문위원(1급 상당)으로 자리를 옮겨 일했다. 이 후보로선 '그 이상의 관계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해명한 셈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변양균 실장은 현 정부에서 승승장구했고 여기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한몫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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