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재활훈련원 장애인들 인식부족.생활비부담등 제구실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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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千昌煥기자]산재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설립된 근로복지공사 광주재활훈련원이 장애인들의 인식부족과 생활비 부담등으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광주재활훈련원은 광주북구대촌동 첨단산업과학기지내 5천5백여평부지에 연건평 1천4백여평 규모로 92년11월 개원해 1백여명의 훈련생 모집에 나섰으나 1년5개월이 넘도록 훈련생들이 40여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광주재활훈련원은 4백평 규모의 4개 강의실,5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식당등을 갖추고 당초 4개과를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훈련생들이 모집되지 않아 현재 봉제공과.광고미술공과등 2개과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그나마 직업적응 훈련을 위해 입소한 장애인들이 수시로 퇴원,희망학과가 없어 현재 20여명이 나갔으며 남아있는 장애인들도 대부분 본인의 희망학과가 설치되기를 기다리면서 임시로봉제공과등에서 교육받고 있다.
재활원 입소 장애인들에게는 훈련비 전액이 국고지원되고 각종 수당지급,산재근로자 생활정착금 우선 대부등 각종 특전이 주어지고 있으나 지원금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2년의 훈련기간중 가족들의 생활비를 해결할 방안등을 찾지못 해서 입소를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교육생들에게는 매달 훈련수당등을 모두 합쳐 20여만원이 지급되고 있으나 가족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고 산재근로자 생활정착금도 1천만원으로 입소전에 이미수령했거나 훈련 수료후 마땅한 사업 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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