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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러시아 마피아 극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러시아출신 아이스하키 스타 알렉산드르 모길르니(25.버펄로 사브레스)가 자신의 망명을 도운 은인(?)과 법정공방을 벌이고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모길르니는 지난달말 뉴욕주 암허스트법정에서『나의 망명을 도운 세르게이 포미토프(30) 가 15만달러를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증언,『단지 모길르니의 오해일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포미토프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이번 일은 러시아 마피아의 횡포가 갈수록 드세지면서 미국에 진출한 러시아선 수들에까지 마수를 뻗쳐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이미 북미하키리그(NHL)로스앤젤레스 킹스에서 맹활약중인우크라이나출신 알렉세이 지트닉이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러시아 마피아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내놓으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모길르니는『포미토프가 식당까지 쫓아다니며 돈을 주지않을경우 칼로 다리를 찌르거나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했다』며 경찰에신고했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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