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동료 비신사적 행동비난 명예훼손으로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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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 아마 골퍼가 비신사적 행동을 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2명의 클럽동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화제.
57세의 사업가인 존 버킹검씨는 최근 2명의 클럽 동료가 사실과 달리 자신을 헐뜯는 내용을 클럽 사무총장에게 서신으로 전달해 불이익과 함께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레지널드 도브.그레이엄 러스크로 알려진 2명의 동료는 90년 8월 자신들이 회원으로 있는 셔우드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라운딩하던중 버킹검씨가 볼을 좋은 자리로 옮기기 위해 발로 차는가 하면,두번이나 볼을 잃어버리고도 주머니에서 다 른 볼을 꺼내 경기를 했고,벙커에서도 볼을 옮기는등 비신사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이를 서신으로 클럽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클럽운영위원회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버킹검씨에게징계를 했었다.
그러나 버킹검씨의 변호사인 패트릭 밀모씨는 14일 공판에서 골프는 명예를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버킹검씨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노팅엄(영국)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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