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올 성장률 11.5%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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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P=본사 특약】 중국 사회과학 아카데미와 통계국 경제학자들은 15일 급등하는 물가·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92,93년에 이어 올해도 11.5%의 기록적인 두자리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고도성장이 외국투자 유치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정부의 통화팽창 억제정책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을 보이기 시작,지난 2월까지 연 23.3%의 인플레율을 보였다. 지난달 리펑(이붕) 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 9%를 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수입규제·현금유통 억제 및 물가동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상해시·광동성 등 이미 경제혜택의 단물을 맛보기 시작한 화남경제권 일대의 주정부는 중앙정부의 지시를 무시한채 독자적인 고도성장안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2.4% 전망
【동경 AFP=본사 특약】 올해 일본은 엔고현상에도 불구하고 약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15일 경제기획청이 발표했다. 기획청은 또 현재 달러당 1백4엔을 보이고 있는 환율이 1백17.5엔에 이르러야 기업의 수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국자료은행은 같은기간중 기업 총무채비율도 10.7%인 6백40억달러로 줄어들었다며 『전체적으로 아직 불경기속에 허덕이고 있으나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일본기업의 파산율은 3월까지 2.9%에 1만4천여건을 기록,최근 4년만에 처음 감소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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