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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올라사발 마스터스 制覇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오거스타(美조지아州)=外信綜合]「스페인의 별」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8)이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58회 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2백만달러)에서 우승,영광의 58번째 그린 재킷의주인공이 됐다.
지난 91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올라사발은 11일오전(한국시간)오거스타 내셔널GC(파 72)에서 끝난 최종일경기에서 69타를 기록,합계 9언더파 2백79타(74-67-69-69)로 2위 톰 레먼을 2타차로 제쳐 첫 메이저 타이틀을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우승상금은 36만달러(약 2억9천만원). 올라사발의 우승으로 미국선수들은 지난 12년동안 8번 외국선수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는 치욕을 당했다.
올라사발은 이날 레먼,래리 마이즈와 전반 9홀까지 공동선두를이루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3라운드에서 1타차로 2위에 올랐던 올라사발은 2,8번홀 버디를 잡은 레먼과 공동선두가 된뒤 후반 15번홀에서 약 12m짜리 회심의 이글퍼팅으 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올라사발은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레먼에게 1타차로 졌으나 레먼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차로 우승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던 레먼은 이날 2번홀 버디로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15번홀에서 4m짜리 이글퍼팅이 홀컵언저리에 머물러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는등 쇼트퍼팅을 번번이 놓친데 이어 마지막홀에서 2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기록,생애 첫 메이저타이틀 획득의 꿈이 무산됐다.준우승상금은 21만6천달러.1,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차로 3위로 밀렸던 87년 대회 우승자 마이즈는 전반 6번홀부터 3연속 줄버디를 터뜨리며 선두에 합류했으나 후반에 부진을 보이며 71타에 그쳐 합계 2백82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상금은 13만6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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