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의증권이야기>四象 투자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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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식시장에도 身土不二를 도입해보면 어떨까.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주가를 예측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는 대부분 증시의 역사가 긴 서양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탓에 우리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四象醫學에서는 한국인의 체질을 太陽人.太陰人.少陽人.少陰人의넷으로 나누어 각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을 분류해놓고 있는데 이를 응용해 체질을 알면 주가가 보이도록 할 수는 없을까.필자가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四象 체질에 따른 투자 방법과 종목군을 소개하니 재미삼아 읽어보기 바란다.
◇太陽人=공격적 투자형이므로 약세장에서는 한 발 물러나는 지혜가 필요하다.신용 거래를 많이 이용해도 무난하며 발빠른 매매가 유리하다.적합한 종목은 低PER주.고가 자산주.보험주등이다. ◇太陰人=주식투자에 가장 어울리는 체질이다.자기 소신껏 투자하는 자세를 지켜나가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걸맞은 종목은 블루칩.증권주.우량 건설주등이다.
◇少陽人=투자에 실패해도 낙담하지 않는 느긋한 성격.종목 장세 때에는 과감한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권할만한 종목은 중소형 전자주.제약주등.
◇少陰人=신용거래는 가급적 피하고 사면 오래 갖고 있는다는 자세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주변주에 머물지 말고 시장 주도주에대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어울리는 종목은 은행주.저가 대형주.화학주등이다.
〈선경증권 시황분 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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