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채소류 반입줄어 저장배추값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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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파값이 또 올랐다.작황이 안좋아 내내 물량부족 현상을 겪던 대파는 중국산 수입파 방출에도 불구,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30일 가락시장 도매가(1㎏)는 지난달보다 5백원가량오른 2천7백~3천원선에 형성됐다.
반면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중국에서 수입한 대파는 1㎏에 5백원대에 거래되나 유통기간이 길고 보관상태가 나빠 파가 진무르는등 상품성이 떨어져 오히려 국산 파값을올리는 결과를 빚고 있다.중국파는 일부 군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라면수프등 양념용.식당납품등으로 팔리고 있다.
가락시장 직판장에서는 국산파 1㎏ 한단이 4천5백원선에 소매됐으나 워낙 비싸 매기가 활발하지 못하며 일부 주택가 야채상등에서는 아예 취급을 중단한 곳도 많다.이같은 대파값 상승현상은대파출하가 본격화될 4월중순까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활어의 본격 반입으로 물량이 늘어난 수산물은 활어가 소폭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고등어.갈치.생태등 대중어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고등어 8㎏ 한상자가 지난주 2만2천3백원에서 이번주에는 2만5천원으로, 물오징어(8㎏)가 1만5천원에서 1만9천원,갈치(8㎏)가 4만1천7백원에서5만6천7백원,생태(8㎏)가 7천6백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올랐다(평균가.경락시세).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갈치는 60%,고등어.물오징어는 25%.35%가 각기 오른 시세다.노량진시장내 소매가는 중품기준 한마리에 생태 2천5백원,고등어 1천원,물오징어 1천3백~1천5백원,갈치 7천원선.
○…꽃샘추위로 야채류의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반입이 감소한 배추가 소폭 올랐다.특히 저장배추 물량이 소진되면서 햇배추와 저장배추의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30일 가락시장내 (주)서울청과에 따르면 4.5t 트럭기준 저장배추는 10여일 전보다 10%정도 올라 경매가가 下品 1백40만원에서 上品의 경우2백2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됐다.반면 해남.부산.김해등지의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된 햇배추는 절반가격인 80만~1백20만원에 결정됐다.소매가는 한통기준 저장배추가 1천5 백~2천원,햇배추는 1천~1천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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