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시대가 가고 있다.
적정 통화량이 어느 정도냐를 놓고 말도 많은 가운데 인플레를예고하는 지표로「통화량 대신 금값 변동을 重視할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의 중앙은행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미국 聯準 그린스펀 의장은 의회에 낸 통화정책 보고서에서『금값이 미래의 인플레를 예고하는 아주 유용한 지표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미국의 경우 물가가 안정(9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돼 있고 증가율도 2%대로 낮지만 금값이 지난해말부터 前年同期에 비해 두자리수의 증가율(14~17%)을 보이며 올라(현재 온스당 3백91달러)심상치 않자 聯準이「물가오름세를 미리 잡아야 한다」며 지난 2월4일,3월22일 두차례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기 조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이나 우리 모두 자꾸만 전체 유동성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를 통화관리 지표로 삼고 있는데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플레가 우려되고 있는 판이다.따라서 미국 聯準에서 금값 움직임을 보고 일찌감치 긴축기조로 돌아선 것 은 「통화증가율이 높아지니까 자장면 값을 덩달아 올렸다」는 자장면 가게 주인의 가격인상법까지 이야기되는 우리도 참고로 삼을 만하다.
최근 우리나라 금 소매값도 돈쭝당(3.75g) 4만6천9백98원으로 작년 3월(4만2천원)에 비해 11.9%가 올라 있다(대한상의 조사자료).실명제 이후 급등한 금값이 아직도 그대로인데 실명제와 금리자유화를 하면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
〈梁在燦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