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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글로벌화 위해 송도로 본사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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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통신 관련 장비·소프트웨어 전문 방산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으로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김유진(46·사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회장은 이날 인천자유경제구역청에서 이환균 청장과 토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회사를 2009년까지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휴니드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 업체인 미국 보잉의 파트너사다. 지난해 9월 보잉이 이 회사에 2000만 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휴니드는 보잉이 따낸 한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에서 경보기와 지상의 사령부 및 각 부대 간을 잇는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에 참여한다.

 김 회장은 “본사 이전은 휴니드가 보잉과 함께 추진하는 역점 사업을 위해 송도경제자유구역이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보잉이 동북아시아에서 전개하는 사업의 주요 파트너로 휴니드테크놀러지스를 정해서, 이에 따라 물류와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회사를 이전하게 됐다는 것. 그는 “보잉으로부터 연구 인력을 파견받는 등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보다 글로벌한 환경이 필요했다”며 “이 지역이 휴니드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니드는 이곳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2만6000㎡에 항공우주와 지휘통제, 데이터 사업 등 새로운 주력 사업 진출을 위한 R&D센터와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은 인천공항, 인천 항만과 함께 동북아 물류 및 첨단 기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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