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끝물 더위 날릴 상큼한 안주 3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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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더위의 끝자락. 퇴근길 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얼마 전까지 엄두도 안 나던 ‘알코올’이 당긴다. 그렇다고 목젖을 화끈 달아오르게 하는 독주는 아니다.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이 답이다. 한낮의 땀방울이 무색해지는 시원함. 무거운 업무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하얀 거품. 벌컥벌컥 마셔도 남을 넉넉한 양.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곁들이니 가을이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

글=유지상 <yjsang@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쇠고기 찹쌀구이

*재료=쇠고기(등심) 300g, 찹쌀가루 적당량, 각종 채소(깻잎·당근·무순·파 흰 부분·양배추)

*겨자 소스=연겨자 2/3큰술, 양파 간 것 1/2컵, 다진 파슬리 1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2큰술, 사과 식초 2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쇠고기를 얇게 썰어 소금·후추에 재운 뒤 찹쌀가루를 묻혀 프라이팬에 굽는다. 채소는 곱게 채를 쳐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뺀다. 쇠고기 위에 채소를 올리고 소스를 찍어 먹는다.

◆토마토 연두부 샐러드

 *재료=연두부 1모, 토마토 2개, 깻잎 5장, 잔멸치 볶음 1작은술

 *간장 소스=간장 2작은술, 물 1작은술, 조미술 1작은술, 마늘즙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만드는 법=연두부는 먹기 좋게 자른다.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8등분한다. 깻잎은 토마토 크기로 썬다. 그릇에 연두부·토마토·깻잎을 담고 볶은 잔멸치를 얹어 차갑게 둔다. 소스도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차갑게 두었다가 샐러드와 함께 낸다.

◆채소 스틱

*재료=샐러리 2줄기, 파프리카 2개, 오이 2개

*호두 된장 딥(Dip)=된장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호두 2개분, 레몬즙 1/2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껍질을 깐 호두를 큼직하게 잘라 중간 불에서 살짝 볶아 준다. 된장 등 나머지 재료와 잘 섞어 준다. 샐러리와 오이는 껍질을 벗겨 10㎝ 길이로 자르고, 파프리카도 씨를 빼고 굵직하게 썰어 된장 딥과 함께 낸다. 채소류는 와인 잔이나 커피 잔에 세워 담으면 맛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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