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존슨 크린에어와 함께하는 여름철 우리집 냄새 고민 타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모기 입 비뚤어진다는 처서도 지났건만 늦더위가 마냥 위세를 떨친다. 결혼 3년 차 주부 신미선(29)씨는 이런 날씨가 못내 원망스럽다. 곰팡이 번식이 눈에 띄게 늘고 집 안 구석구석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임신 9개월의 몸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쓸고 닦고 문지르다보니 진이 빠진다.

신씨는 지은 지 20년 넘은 단독주택 2층(49.5㎡)에 살고 있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복잡한 신발장과 잇닿은 거실 겸 주방과 맞닥뜨린다. 한눈에 봐도 음식 냄새가 집안을 온통 감쌀 것 같다. 벽과 천장 또한 짙은 갈색으로 대낮에도 어두침침하다. 욕실 겸 화장실은 창문 없이 문 위에 설치한 환풍기 하나가 유일한 환기구. 눅눅하고 악취가 나기 십상이다. 어떡하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한국 존슨 크린에어 김대훈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공간별 문제점과 해결책을 알아보자.

쓰레기통 안쪽, 신문지로 싸 소다 뿌리기
타일 곰팡이, 락스 뿌린 휴지로 제거
샌들,소다물로 닦으면 살균 효과

▶문제점①-주방
자주 요리하는 것도 아닌데, 한 번 했다 하면 냄새가 심하게 밴다. 더 심각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 비닐에 조금씩 모아 버리고는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2리터)를 채우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린다. 그 사이 악취는 심해지고 날벌레도 생긴다.

▷해결 방법
음식물 쓰레기통 내부를 신문지로 감싸고 소다를 뿌린다. 산성의 악취를 중화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면 효과적이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아직 덜 찼는데 냄새가 심할 경우 신문지를 물에 적셔 덮어둔다. 신문이 냄새를 빨아들여 악취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개수대 주변이나 냉장고 안에 탈취를 위해 커피 찌꺼기를 놓아두기도 하는데, 완전히 건조한 것이 아니면 오히려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주방 전체의 공기 정화에는 자동 분사 방식의 탈취제가 간편하다.
 
▶문제점②- 화장실·욕실
날씨가 습하면 곰팡이 따위가 피기 마련이고 이런 미생물의 대사작용에 의한 분비물이 악취를 유발한다. 화장실은 이런 악취와 더불어 대·소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 냄새가 뒤섞여 있다.

▷해결 방법
화장실 겸 욕실은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문을 열어 바닥 타일이 마르도록 한다. 세면대와 타일의 곰팡이는 락스 성분이 함유된 세제를 휴지에 뿌려 3~4시간 붙여 놓았다가 떼낸 뒤 물로 헹군다. 말끔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식초물을 욕실 전체에 골고루 뿌려준다. 증기 청소기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살균 작업을 실시해도 좋다. 세면대의 배수구를 막아두고 숯을 이용하면 탈취 및 제습 효과가 있다.
 
▶문제점③- 신발장
현관이 비좁아 외출했다 돌아오면 신발을 바로 신발장 속에 넣어버린다. 외부 먼지가 고스란히 신발장 선반에 켜켜이 쌓인다. 문을 열 때면 발 구린내와 곰팡이 냄새가 뒤섞여 코를 찌른다.

▷해결 방법
신발을 보관하기 전 먼지를 깨끗이 털고 건조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신발 안쪽에 방향제를 살짝 뿌리고 신문지를 말아 넣어두면 모양 유지 및 건조에 유용하다. 특히 여자들은 대부분 샌들을 맨발로 신어 땀 분비가 많다. 이때는 소다물로 닦아야 살균 효과도 있고 냄새도 중화된다. 습기 예방 차원에서 참숯이나 제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hyeyeong@joongang.co.kr
사진= 프리미엄 김지선 인턴기자

생활 속 냄새 관리 노하우 TIP
1. 실내 담배 냄새
스프레이 형식의 탈취제를 이용하면 신속히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실내 환기가 기본이다. 거실이나 화장실에 마른 원두 커피 또는 녹차 찌꺼기를 담아두거나 참숯·암염 등의 다공성 물질을 사용해 탈취 효과를 높인다. 화분은 식물자체의 정화작용이 있긴 하나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2. 세탁물 주변 곰팡이 냄새
축축한 세탁물 주변을 조심하자. 특히 장마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슬어 악취가 나기 쉽다. 따라서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가능하면 고온·고압 증기를 이용해 세탁물을 건조하고 선풍기를 살짝 틀어 말려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한국 존슨 그레이드]


클린 욕실·주방 만들기 TIP

# 깨끗한 욕실

1. 휴지와 세제의 협공 작전
곰팡이는 닦아내기도 힘들뿐더러 한번 피기 시작하면 대책이 안 선다. 휴지를 대고 욕실 청소 세제를 뿌려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솔 등을 이용해 물로 닦아 내기만 하면 된다.

2. 양초의 활약
타일 틈새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안심은 금물. 곰팡이는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 청소 후 물기를 잘 말리고 나서 타일 틈새에 양초를 그어주면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막을 형성해 더러움이나 세균 번식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3. 녹차 티백&치약&소다
수도꼭지나 샤워헤드의 얼룩은 대부분 비누로 지워지지만 남아 있는 경우 녹차 티백이나 치약으로 닦는다. 거울은 쌀뜨물을 물뿌리개에 담아 뿌린 후 타월로 닦아내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욕조의 묵은 때는 수세미·솔 등에 소다를 묻혀 가볍게 문지르고 샤워기로 닦아낸다.

4. 구멍 뚫는 식초물 
샤워기 물줄기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경우, 물과 식초를 6 대 1로 섞은 물에 샤워헤드를 푹 담가둔다. 10분 정도 지난 후 물로 닦아 내면 뻥 뚫린 구멍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다.

5. 먹다 남은 콜라
김빠진 콜라도 청소 도구다. 지저분한 변기에 콜라를 붓고 잠시 놓아 두었다가 물을 내리면서 솔로 닦아주면 얼룩이 말끔히 지워진다.

#상쾌한 주방

1. 조리도구 세척
도마와 행주는 매일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저녁 설거지할 때 도마와 칼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 간단하게 소독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도마 위에 표백제를 묻힌 행주를 하룻밤 정도 덮어 둔다. 이때 물기가 남지 않도록 바싹 말린다.

2. 악취 제거 
개수대에 낀 물때도 악취의 원인이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으로 닦은 뒤 끓는 물을 배수구에 부으면 냄새 제거는 물론 살균효과까지 있다.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잠들기 전 소독용 알코올을 뿌려둔다. 가끔 싱크대 배수망에 낀 음식찌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3. 습기 제거
집안의 습도가 너무 높다면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이다. 환풍기를 틀거나 잠시라도 창문을 열어 통풍이 잘 되게 한다. 또 덥더라도 보일러를 틀어 집안의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

4. 얼룩 제거
수납장 내부는 주방용 세제나 소다수를 이용해 닦는다. 그리고 나서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번 닦으면 곰팡이까지 없앨 수 있다.

5. 항균 효과
쓰고 남은 녹차 티백이나 레몬 조각은 냉장고 탈취제로 활용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스파티필름·싱고니움·산세비에리아 등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하면 냄새제거 및 조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아메리칸 스탠다드, 린나이 코리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