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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방치 악취시달려-화성 주민 대책 호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기도화성군팔탄면노하3리 주민3백여명은 인근 대성농장(대표 李상신.55)이 지난해 7월 특정산업폐기물(제지슬러지)을 재활용 명목으로 대량반입한뒤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해 악취에 시달리고 일부 주민은 피부병까지 앓고 있다며 진정서를 내는등 대책을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성농장은 지난해 7월부터 마을 옆 농지3천여평에 지렁이 양식과 특정폐기물 재활용 허가를 받아 폐기물 1천8백여t을 쌓아놓은 후 그대로 방치해놓고 있다는 것.
이바람에 지난해 여름에는 폐기물에서 발생한 악취와 파리떼 때문에 창문을 열수 없을 정도였고 최근에는 아이들이 온몸에 붉은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으로 고생한다는 것이다.
주민 黃택근씨(40.노하3리)는『딸 (12)이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병을 앓고있고 일부 주민들도 가려움증등으로 병원치료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1일 양식장허가 취소와 폐기물을 치워줄 것을요구하는 진정서를 화성군등 관계기관에 제출했었다.
이에대해 농장측은『여건이 맞지않아 처리하지 못하고있다』며 빠른 시일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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