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전 회장 엔성사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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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 엔조지 지로(엔성사차랑) 고문이 14일 0시3분 도쿄(동경)도 미타카(삼응)시 고린(행림)대학부속병원에서 별세했다. 86세.
고 엔조지 고문은 33년 와세다(조도전)대학 정경학부를 졸업,니혼게이자이신문 전신인 중외상업신보에 입사한뒤 경제부장·편집국장을 거쳐 사장·회장을 역임했다.
고 엔조지 고문은 사장시절 「경제에 관한 종합정보기관」을 제창,닛케이(일경) 유통·닛케이 산업신문을 잇따라 창간하면서 오늘날의 닛케이 중흥의 아버지로 불린다. 고 엔조지 고문은 특히 신문 편집제작공정에 컴퓨터를 도입,신문제작 자동화와 납을 쓰지 않는 인쇄시스팀을 완성,일본신문협회 기술부문상을 수상했다.
고 엔조지 고문은 63년 니혼게이자이신문 부속 일본경제연구센터를 설립,경제학과 경제정책의 연계에 진력했으며 경제 산업 정책입안 등에도 참여해 50개가 넘는 각종 정부심의회와 조사위원회 회장 또는 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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