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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부근으로 캠퍼스 이전협의중-전남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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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전남대가 캠퍼스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부근으로 이전키 위해 토개공.광주시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토지개발공사광주국가공단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이달초 전남대측이 광산구쌍암동일대에 개발중인 첨단과학산업단지 부근에 캠퍼스를 연계시켜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하고 타당성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는 것.
직할사업단 관계자는『전남대측이 북구용봉동의 현캠퍼스부지(27만여평)를 토개공에서 매입해 택지등으로 개발하는 대신 첨단과학산업단지 부근에 60여만평 규모의 새 캠퍼스(본교캠퍼스 50만평과 외국대학분교 유치 부지 10만평등)를 확장 조성해주는 방안을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지금의 캠퍼스가 2만1천3백여명에 이르는 학생을 수용키에 비좁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급속한 개발로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첨단과학산업단지 부근으로 이전할 경우 광주과기원과 첨단연구소등과 어우러져 학교발전을 꾀할 수 있 다고 판단,캠퍼스이전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도 전남대의 이전이 도시의 재편성과 첨단과학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별도로 개발제한구역활용및 도시기본계획변경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토개공측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 대해 토개공측은 현캠퍼스가 땅값이 비싸 개발후 분양이 어렵고 3~4년간 3천억~4천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사용가능한 점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적으로 자금조달문제가 해결되고 값싼 개발제한구역을활용하면 전남대측의 방안에 대해 수용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어서전남대와 토개공.광주시등 관련기관간에 앞으로 캠퍼스이전에 관한검토및 협의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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