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한울림 국악연수기관 충남 부여군서 문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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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민간이 운영하는 최초의 국악연수기관이 빠르면 오는 6월 충남부여군에서 문을 연다.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구 김덕수 사물놀이패)은 최근 문을 닫은 부여의 한 국민학교를 빌려 국악 전반에 걸쳐 이론.실기를 가르칠 「부여 한울림 교 육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수원이 마련되는 곳은 부여군옥산면에 위치한 옥산국민학교 홍연분교.사물놀이 한울림측은 이미 지난달 28일로 폐교된 이 학교를 10년간 월 2백만원에 임차하기로 충남도청과 계약을 체결했다.임대료는 현지 기업인.유지들이 부담키로 했다 .
부지 3천6백여평에 교실이 10개인 이 학교를 숙박시설.식당.강의실등을 갖춘 연수원으로 개조하는데 소요될 비용은 3억원정도.사물놀이 한울림측은 비용이 마련되는대로 곧 개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분야는 사물놀이로 시작해 점차 판소리.민요 등으로 장르를확대할 계획인데 국악 교육이나 재교육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참여할 수 있다.기업체의 단체 위탁교육도 받는다.
6박7일 정도의 합숙연수에 주안을 둘 이 연수원의 1회 수용능력은 2백명정도.사물놀이 한울림측은 1년에 1만명정도의 국악연수생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사물놀이 한울림의 교육담당인 김동원씨는『이 연수원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장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원같은 종합민족예술대학을 설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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