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정보 내년 완전 전산화/외무부/인물·조약등 종합관리체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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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무부가 국제화시대를 맞아 모든 결재와 외교정보 관리를 내년부터 완전 전산화한다.
이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재외 공관 등에서 입수된 정보량과 신속히 대응해야 할 사안들이 늘어나 현재와 같이 실·국(과)별로 정보를 관리해서는 효율적인 외교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무부는 이에 따라 올해안에 외교정보의 데이타베이스화(D/B) 작업을 추진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1차적으로 이달 중순부터 인물·조약·경제통상 통계·국회질의 답변·외교일지·국제관계 예정사항·국제기구 정보 등 각종 외교정부를 전산화한다.
이와함께 외교정책 자료·외교사료·도서목록·인사 및 조직관련 정보데이타 베이스를 계속 개발키로 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90년대들어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진외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교정보의 효율적인 종합관리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올해부터 신속하고 원활한 외교정보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장기적인 목표로 문서관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종합데이타(문자·화상·음성 등) 처리시스팀인 멀티미디어 시스팀을 구축하는 한편 이미지 데이타 처리를 위한 광파일 시스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스팀이 갖추어지면 외무부 업무는 지난 4월 구축한 전자결재 시스팀과 정보검색시스팀을 두 축으로 하는 외교정보 종합전산관리시스팀(Foreign Affairs Information System)과 함께 모든 정보보고·결재·정보활용 등이 완전 컴퓨터화하게 된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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