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강의평가제 시안 관심-부산대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교수강의 평가제를 도입하려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 교수들이 자발적인 연구를 통해 교수강의 평가제 시안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교수회(회장 文勝義교수)는 지난 한햇동안 강의평가제를시행하고 있는 선진외국과 국내 일부대학의 사례등을 참고하고 자체 연구를 통해 마련한 강의평가제 시안을 8일 발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강의평가는 학생들이 학기말에 수강한 과목에대해 주어진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하고 결과 분석은 학교내에 독립된 분석기관을 설치,담당토록 한다는 것.또 강의평가 결과는 현재의 대학여건을 감안,인사에 반영하기보다 는 우선 각 교수가 자기 강의의 장단점을 파악해 문제를 개선하는데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시안은 밝히고 있다.
이 시안은 특히 학생들에게 제시할 설문의 내용과 관련,▲강의자의 투입노력▲학습효과▲학습부담▲교재 및 과제물▲시험등 13개분야에 걸쳐 1백6개 항목으로 이루어진「문제은행식」문항을 마련했다. 각 항목에 대해 학생들은「전혀 아니다」「아니다」「그저 그렇다」등 5단계중 택일해 응답하게 된다.
부산대 교수회는 지난달말 이 시안을 대학본부에 보내 대학차원의 강의평가제시행에 반영토록 건의했으며 4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회장 文勝義)모임에서 발표해 강의평가제를준비하는 대학들이 참고토록 했다.
[釜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