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무원서 신문논설위원 변신 기획원 姜應善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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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제기획원의 한 간부가 18년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매일경제신문사의 상임 논설위원으로 최근 전직한 사실이 알려져 기구축소등으로 뒤숭숭한 果川 官街에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姜應善 조정4과장(45)으로 이미 사표가 수리돼 신변정리차 사흘간 휴가중이며 곧 경제정책등에 대해 신문 논설을 쓰는 자리로 출근할 예정.
간부 공무원이 언론계로 전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姜씨는『기구축소등으로 해마다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마당에 평소 관계에서 익혔던 경험을 언론계에서 활용해보고싶었다』고 설명.
그는 지난 74년 행정고시 16회에 합격,줄곧 경제기획원에서근무해오면서 하와이大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지난 90년부터는 일본 경제기획청에 파견돼 3년간 일본경제를 연구하기도 했고 세종대.인하대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했었다.
이에대해 과천 공무원들은 『사회 각 부문간의 인재교류는 좋은일이지만 최근 유능한 공무원들의 타직종 전직이 하나 둘 늘고 있는 것이 공무원의 사기 저하에서 비롯되고 있어 문제』라고 어두운 표정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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