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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다녀, 말어?" 학원공화국 생존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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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학원 수강을 위한 사교육비 지출은 올 여름 더위 만큼이나 살인적이다. '강남 엄마'를 따라 잡으려 이 땅의 엄마들은 허리가 휘고 있다. 학원에 다닌 다고 성적이 올라주면 좋으련만, 들인 돈만큼 효과가 없으니 '본전 생각'만 간절해 진다.

'학원공화국'을 무사히 건너기 위한 지침서가 발간됐다. 와이즈멘토에서 출간한 『학원 발가벗기기』. 학원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학원의 병폐를 진단한 후, 최선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학원 발가벗기기』 1부에서는 입시제도와 현행 학원 수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자녀를 둔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재무지식 등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 잘 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아이의 적성을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3부에서는 실제로 학원 공부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과 그 활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대표 저자이자 현재 강남 유명 강사인 이범 씨는 "우리가 왜 이렇게 많은 학원을 가지게 되었으며, 학원에 의존함으로써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있는가를 고찰해볼 시점"이라며, "아울러 학원을 탈피하여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만일 학원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어떠한 전략과 주의사항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학원의 최대 폐단은 학생의 적성은 무시한 채 성적에만 집착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무엇보다 가정에서 학생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후 학원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원 활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멘토 관계자는 "맹목적인 학원 학습보다는 자녀들이 스스로에게 맞는 학습법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해내는 심미안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스닷컴 도형주 기자 (lemond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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