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결승비상 파란탁구최강전 女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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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한 값진 승리였다.
여고시절 무명선수들이 대부분인 대한항공이 억대선수까지 낀 국가대표군단 제일모직을 꺾고 3년만에 제9회 탁구최강전 단체결승에 진출,탁구계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대한항공은 어느모로 보나 제일모직에 비해 열세였다.
우선 선수면에서 제일모직은 4명 전원이 국가대표 상비1군인데반해 대한항공은 金戊校.朴境愛만이 상비1군에 포함돼 전력은 크게 열세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입단한 김무교를 처음 5천만원에 스카우트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여고시절 스카우트 대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선수들이었다.
연습할 마땅한 장소도 없었다.
전용체육관을 갖추고있는 한국화장품.제일모직.대우증권등과는 달리 대한항공은 이곳저곳을 떠돌며 훈련을 해야했다.
여자국가대표팀을 5년째 맡고있는 李有盛감독덕에 대표훈련원을 빌려 사용했으며 이번대회를 앞두고는 선수8명중 5명이 졸업한 경주 근화여고 체육관 신세를 져야했다.
〈李德寧기자〉 ◇2차 대회 최종일(3일.문화체) ▲남자부리그제일합섬 3-2 상무 ▲동순위=①제일합섬 2승②동아증권 1승1패③상무 2패 ▲동여자부 대한항공 3-2 제일모직 ▲동순위=①대한항공 2승②제일모직 1승1패③대우증권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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