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전략은 3 ~ 5개 대학 골라 논술·면접 맞춤 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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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 유형이 다양화됐다는 점이다. 폐지된 수시 1학기의 모집 인원이 수시 2학기로 흡수되면서 다방면의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들이 다채로운 전형을 준비했다. 따라서 정시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은 대학별 전형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의 강점을 살릴 전형을 찾아 수시 2학기 지원을 노려볼 만하다.

수험생은 일단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야 한다. 올 수시 2학기의 문이 넓어진 만큼 지원자도 늘어날 전망이므로 합격 가능선을 분명히 긋고 지원할 대학을 3~5곳 골라야 한다. 무턱대고 지원했다가 수시 2학기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느라 수능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2학기에서 지나치게 하향 지원한 학생들이 뒤늦게 후회하고 재수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수시 2학기와 정시 모집 때 지원할 대학권을 정해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수능, 대학별고사(논술.구술면접.적성검사) 중 자신 있는 전형 방법의 비중이 큰 전형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성적 우수자, 학업 우수자 전형과 같은 학생부 중심 전략이 적절하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이사는 "학생부 중심전형이라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과 논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의 우선 선발 전형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서울대가 특기자 전형을 29%까지 확대하는 등 대학들이 비교과 영역의 특기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문을 활짝 넓힌 점도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대학별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출 문제나 대학이 발표한 예시 문항 등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수능 시험일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도 있으므로 대학 간 시험일이 겹치지 않는지 일정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대학별 고사가 수능 공부와 별개가 아니다"며 "심층면접이나 논술은 평소 공부와 연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알림=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009_재외국민과외국인특별전형주요사항 책자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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