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생육상태 악화로 올 흉작 예상-전남농촌진흥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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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 보리 생육상태가 예년에 비해 크게 나빠져 비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흉작이 예상된다.
24일 전남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올해 보리작황을 조사한 결과 키 15㎝,줄기당잎 5.5장,평방m당 줄기수 5백20개로예년 평균보다 각각 0.2㎝,0.3장,60개가 작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농진원은 이같이 생육상태가 부진한 것은 파종기인 지난해 10,11월 잦은 비로 지역에 따라 파종일을 5~15일가량 늦췄기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이후 현재까지의 평균기온이 섭씨6.2도로예년보다 0.9도가 높고 강우량도 2백2㎜로 11㎜가 많아 성장 속도는 예년보다 2일정도 빨라 앞으로 비배관리만 잘 한다면감수는 없을 것으로 농진원은 내다봤다.
농진원은『이제까지는 작황이 부진하지만 앞으로 비배관리만 제대로 하면 잘 익어 정상적일 경우 감수 우려는 없다』며『농가에서쌀보리는 이달말까지 10a당 8~10㎏의 요소비료를 웃거름으로1차 뿌린 뒤 20일뒤 같은 양을 2차 살포하고 맥주보리는 이달말까지 10a당 7~11㎏을 한차례 뿌려주고 3월초까지 제초제 살포와 함께 배수구 정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 올해 보리재배 면적은 4만5천1백㏊로 전국 재배면적 11만1천8백㏊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羅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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