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입시전략> 적성검사 당락 좌우 창의·사고력 길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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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008학년도 특목고 입시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수 있다. 변화한 입시 경향을 고려해 입시 전략을 분석해 본다.

인문사회·수리통합에 각각 중점
내신·적성·영어듣기 심화학습을

◆서울·경기권 외고
특별전형은 학교별·모집별로 매우 다양하므로 일반전형을 중심으로 중요 요소를 점검한다.

첫째, 내신 성적이다. 내신 성적에는 교과 성적·가중치·출결사항·봉사활동이 포함되는데, 학교별로 반영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총괄해서 학교 성적으로 간주하고 분석해본다. 서울·경기권 외고는 전체적으로 내신 실질반영률이 30%가 넘게 확대됐다.

하지만 학교별 교과 성적 점수 산출 방식을 보면 주로 외고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의 내신 변별력은 큰 차이가 없다.

외고 준비생들은 이미 내신 관리를 해왔다. 특히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3학년 1학기 성적과 가중치가 주어지는 주요 과목의 점수에 대해서는 더욱 신경을 써 대비하고 있다. 따라서 내신 실질반영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교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둘째,(글로벌)학업적성검사나 적성검사를 보자. 간단한 면접으로 진행되는 서울권과는 달리 경기권은 대부분 지필 시험 형식을 띤다. 적성검사는 당락에 절대적인 요소이므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올해 경기권 외고의 적성검사 방향은 큰 변화 없이 지난해와 같은 창의 사고력 위주의 출제가 예상된다. 창의사고력의 근간은 수학이기 때문에 결국 수학에 강한 수험생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학교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나 시중의 참고 서적을 구해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영어 듣기다. 특별전형의 경우 지난해 대원외고·용인외고·명지외고의 문제 난이도는 중·상위 수준으로 듣기 속도가 다소 빠른 점이 까다로웠다. 용인외고는 토플 강의형(Lecture)문제 수준으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도 예년의 난이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더라도, 영어의 지문을 길게 하거나 읽기 속도를 빨리 해 변별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평소 지문이 긴 내용을 빠른 속도로 듣고 답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예상하면 영어 듣기에서 수리·논리 창의사고력의 내용이 영어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서울권을 준비하는 학생은 이에 대한 대비도 꼭 필요하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권 외고의 전형일이 한 달 정도 늦춰진 만큼 자립형 사립고 탈락자 중 내신·영어 성적 우수자 300여 명이 서울권 외고 입시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입시는 특목고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영어·수학 같은 비중이 가장 높은 평가 영역을 포함해 언어 독해력·어휘력·다양한 지식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요구된다.

김민환 힘수학 대표원장
02-568-3036
www.himma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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