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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베를린영화제 특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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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베를린=林載喆특파원]張善宇감독의『화엄경』이 21일 오후7시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3시30분)주상영관인 초 팔라스트극장에서 열린 제4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한국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 서 경쟁부문에 진출,상을 받기는 지난 61년 강대진감독의『마부』이래 33년만이다.알프레드 바우어상은 20~30년대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운동을 주도했고 60~70년대에는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을지냈던 알프레드 바우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82년 제정된 상으로 주로 촬영이 뛰어난 작품에 주어져 왔다.
한편 그랑프리에 해당되는 금곰상의 영예는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아 투옥된 청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그린 짐 셰리던감독의『아버지의 이름으로』(아일랜드.미국.영국 합작)에 돌아갔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두청년의 갈등을 통해 우정과 이데올로 기의 관계를파헤친 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의『딸기와 초컬릿』(쿠바.스페인합작)에 돌아갔다.
또 남녀 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역을열연한 톰 행크스(미국)와『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에서 아이를 갖기를 열망하는 중년여인역을 열연한 크리시 록(영국)이 각각 수상했다.그밖의 주요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감독상(은곰상)=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삼색‥하이트』.
폴란드)▲작품상(은곰상)=『개의 해』(세미온 아라노비치감독.러시아)▲예술공헌상(은곰상)=『흡연』『금연』2부작(알랭 르네감독.프랑스)▲「블루 앤젤」상(유럽필름아카데미가 수여 하는 특별상)=『용감한 법관』(알렉산드로 로빌란트감독.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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