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과 그를 쏜 홍종우의 엇갈린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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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토요일 밤 2개의 프로그램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한국사전 ‘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 KBS1에서 밤 8시 10분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김옥균과 홍종우의 엇갈린 역사 속 평가를 집중 조명했다. 구한말의 개화파이자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김옥균. 일본의 힘을 빌려 국가제도의 개혁을 꾀할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갑신정변이 청나라 군대의 개입으로 삼일천하로 끝나자 일본으로 망명했고 1894년 본국 정부에서 보낸 홍종우라는 자객에게 권총으로 살해됐다. 조선 조정은 이를 반겼지만 일본은 오히려 김옥균을 위인으로 떠받들었다. 그 뒤의 역사 속 엇갈린 평가는 어떨까. ‘한국사전’에서는 김옥균의 행적과 프랑스에 유학했던 홍종우의 흔적을 가지고 이들을 재해석했다.

또 하나는 18일 첫방송 한 MBC 새주말연속극 ‘깍두기’. 천방지축 절간소녀 장사야역을 맡은 박신혜. 부모에게 버림받고 절에서 자랐지만 호기심이 많아 속세를 갈망하는 역을 맡아 김흥수와 호흡을 맞췄다. 첫 방송에서 박신혜는 절을 도망쳐 도시 구경을 하는 장면과 다시 스님에게 잡혀 들어가는 장면을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깍두기’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세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홈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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