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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한한 국제로터리 회장 로버트 바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인들에게 자신이 가진 경험.정신.기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행동이 없는 신념은 공허합니다.
봉사하고자하는 마음을 어서 행동에 옮깁시다.』 전세계 전문직업인들의 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 로버트 바트회장(71)이 한국에 왔다. 宋仁相 국제로터리 이사(동양나일론회장),閔丙國 국제로터리 제3650지구 총재(변호사)등의 초청으로 16~20일 한국을 방문중인 바트회장은 현재 스위스청량음료업체인 리벨라社의 회장으로 취리히大 법학박사 출신.
『로터리안들은 단지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만족하지 않습니다.현재 우리의 이웃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직시,그 해결에까지 정성을 모으는 것이 여타 봉사단체와 다른 점입니다.』 현재 전세계 1백88개국 2만6천여개 지역 클럽에 1백17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국제로터리는 1905년 창설된 이후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임기 1년인 바트회장이 가장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소아마비퇴치사업.그동안 2억4천만달러를 들여 저개발국 5억명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백신을 접종했으며 40만명의 어린이들을 소아마비 위험으로부터 구제했다고 전했다.
연간 4천만달러의 예산을 쓰는 이 단체는 그동안 1천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각국 연구진들의 활발한 교류를추진해왔다.
또 문맹퇴치및 청소년범죄와 약물남용 근절등을 주요사업으로 펼쳐왔다. 각국의 회원들이 기부금보다 더 소중한 자신들의 경험과능력을 사회에 쏟아넣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거듭 강조하는그는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로터리사업의 융통성있는 대처를 위해 회원 모두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는 현재 11개지구 9백여개 클럽에 3만4천여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장학사업.장애자및 극빈자후원사업에 연간 50억~1백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로터리회원으로 활약해 온 바트회장은 17일 金泳三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서울.부산.경주등의 한국로터리회원들도 만난다.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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