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이원만 코오롱 명예회장 섬유산업功 금탑훈장 추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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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는 지난 14일 타계한 故 李源万 코오롱그룹명예회장에 대해 국내 섬유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17일 금탑산업훈장을추서했다.
정부 관계자는『故人이 5.16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 공업立國을 주장하면서 60~70년대 성장의 기틀이 된 정책안을 제시했고 九老공단과 龜尾공단을 조성한 공적이 인정돼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하게 됐다』고 말했다.
李명예회장은 60~70년대 경제성장의 상징이 되던 九老공단과龜尾공단을 만들어 타계할 때까지도 명예회장직을 맡아 왔고 그 공적으로 지난 67년 대통령상과 77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정부는 또 李명예회장이 57년 한국나이롱을 설 립,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일론을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화학섬유시대를 연 것도 공적사항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서된 훈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코오롱종합연수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에서 전달된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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