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기 불구 명태 안잡혀 값 크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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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浦項=金永洙기자]명태가 본격적인 성어기를 맞았는데도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잡히지 않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수협위판장을 통해 반입된 명태는 하루 평균 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명태 값이 ㎏당 지난해 1천8백원에서 최근 4천1백원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영덕 강구수협위판장의 경우 저인망과 자망등 그물을 이용한 명태잡이의 부진으로 명태의 반입량이 하루평균 1백㎏밖에 안되고 울진 죽변수협에 반입된 명태는 하루에 6백20㎏에 그치고 있다. 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지난해까지만해도 50여척의 어선으로동해안에서 명태잡이에 나섰던 경북 동해안지역 어민들은 올해는 절반인 25척만 출어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북한 한류의 세력이 지난해 보다 4~5일 정도늦게 확장되는 바람에 명태의 중심어장이 강원도 북부연안해역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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