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계획안 문제점 많다-대구시 시정연구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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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善王기자]교통부가 추진중인「대구국제공항 계획안」에 문제점이 많아 계획안 전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대구시 시정전문연구반은『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의 국제공항개발 계획안」은 현 대구공항의 서쪽을 확장키로 했으나 이 경우 계류장 확보등에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공항의 동쪽에다 국제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부 계획에 따라 국제선공항이 현 대구공항의 서쪽에 확장될경우 계류장 위치가 군사용인 K-2비행장의 비행도로와 맞물려 비행기와 차량의 충돌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반은 또 국제선공항을 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계류장으로의 진입이 편리한 점은 있으나 사유지가 대부분이어서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확장공사가 지연될 수 있으며,공항 인근의 불로동등주민들이 소음공해등을 우려해 집단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는 것.
이밖에도 현재 대구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2천7백40m,너비45m에 불과해 중형기의 이.착륙에 무리가 있는데다 대형기.대형화물기는 공항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따라 시정연구반은 국제선공항을 대구공항의 동쪽에다 건설하고 활주로 길이를 늘리는 등의 개선안을 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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