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 3월에 자유화/특정국가서 해제… 병역면제 연기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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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3월말부터 한국과 중국간 유학생 교류 물꼬가 크게 트일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일본 등 다른 국가와는 달리 대학 재학생이나 고교 졸업자가 유학할 수 있는 길이 완전히 막혀 있었으나 이들의 중국 유학이 자유로워져 한국 학생들의 중국유학이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무부와 교육부 당국자는 3일 『그동안 정부는 북방교류지침에 따라 중국이 특정국가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해 병역면제나 연기혜택을 부여하지 않았다』면서 『3월말께부터 중국을 특정국가에서 해제할 방침이기 때문에 중국유학이 자유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친지방문을 하거나 세미나 참석을 구실로 중국을 방문했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불법체류자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중국 학교의 입학허가를 받아오고 병역면제나 연기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중국유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유학은 대학 졸업자로서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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