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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증시전망>설 자금수요.한국은행 특융 상환이 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최근 증시에서「決斷」이라는 말이 유행하고있다.
주가가 폭발장세를 보이자 투자를 계속할 것인지,아니면 이쯤해서 손을 뗄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비관론과 「겨울에 밀짚모자를 사라」며 지금이 소외주를 공략할 시점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이 모두들어맞는 것처럼 보이는 형국이 연일 펼쳐지고있다.
아직까지는 주가가 꺾이지않고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들이 다소 우세하지만 주가양극화의 심화로 여느때보다 투자위험도가 높아지고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증시에 돈이 몰려 주가가 오른다는 「금융장세론」으로 투자를 부추기는 의견속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위탁증거금이 예탁금으로 잡혀거품이 끼어있다는 점을 되새겨봐야한다.
「고수익 고위험」의 원칙이 뚜렷해지고있는 만큼 자신의 신념에따른 종목선정으로 한판 승부를 걸어보든가,아니면 눈과 귀를 틀어막고 「기다리는 투자」에 의지할 것인지를 「선택」하는것이 그럴싸한 분석이나 전망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설날 자금수요」와 「한은특융 상환」등의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가주와 금융주의 반등은 단기간에 그칠 공산이 크며 우량주가운데서도 이미 위력이 사라진 低PER株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실적호전주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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