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개인택시등 운송업자 차고지증명 재요구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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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善王기자]대구시가 최근 개인택시와 화물차등 4만여 운송업자들에게 오는 3월말까지 일괄적으로 차고지증명 신고를 다시 하도록 하자 운전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대구시가 최근 조합측에 공문을 보내 3월말까지 등록된 개인택시 7천2백66대에 대해 차고지증명서를 제출토록 했다는 것.특히 시가 개인택시들의 경우 LPG주유소 공간등에는 10~15대이상은 차고지로 사용 할 수 없도록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고지증명을 떼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개인택시운전사인 都仁鎬씨(49.대구시남구대명동)는『아파트나 주차장을 갖춘 집이 있는 운전자들은 차고지증명에 문제가 없으나셋방에 살고 있는 대다수 운전자들은 애로가 많다』며『유료주차장이나 남의 땅을 이용해 거짓으로 차고지증명을 만 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화물운송조합과 용달회사.중기운송업자들도 『시가 그동안 형식적으로 차고지증명서류를 제출받았다가 갑자기 실질적인 차고지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차고지증명 제출시기를 늦추는등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모든 영업용차량은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도 골목등에 무질서하게 불법주차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차고지증명을 쉽게하기 위해 강변주차장이나 배터리점.세차장.공터등도 가능토록 규정을 완화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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