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고급횟감 설수요 겹쳐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광어.농어.우럭.도미등 횟감으로 쓰이는 고급선어의 도매가격이 지난주보다 어종당 3천원정도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가락동.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들 어종의 반입량은 지난주에비해 10~20%정도 늘었으나 설을 앞두고 크기 .선도등이 좋은 물건이 많이 반입되고 수요도 늘어나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는 것.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자연산 상품 1㎏기준 26일 경락가는 광어 5만5천,도미 1만5천,농어 3만5천,도다리 2만8천원선. 양식생선이 주종인 노량진 소매시장은 26일 크기가 좋은 것 1㎏기준으로 양식광어.도미.농어가 3만원선에 거래.물량조차 귀한 자연산은 광어가 1㎏에 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선도.크기가 좋은 생선은 부르는 게 값이다.이밖에 비교적 크기가 작은 자연산 도미가 1㎏에 4만원,농어 4만원,도다리 2만5천원부터 소매시세가 형성되었다.이런 시세는 설까지 소폭의 상승세를 이루며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알이 굵고 질이 비교적 좋은 딸기「여봉」이 딸기시장의 주품종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부터 겨울철 딸기시장을 이끌었던 것은 5백g 소포장 4개들이(2㎏)로 나왔던 진주.대청산「정보」였다.26일 가락시장의 경우 알이 비교적 작은 정보는 지난주보다 반입량이 절반이상 줄어 7천상자정도 반입된 반면 2㎏ 2팩들이 경북고령산 여봉은 2만5천상자가 거래되었다.정보는 내주를 고비로 시장에서 퇴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전망.
여봉의 26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2㎏ 한상자에 상태에 따라 7천~8천원,정보는 지난주에 비해 1천원이 오른 3천~3천5백원.여봉의 평년가는 6천원선으로,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나설이 끝나면 정상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시장관계자 는 전망.
○…지난주부터 추위가 계속되면서 날씨에 민감한 피망.오이.버섯등의 가격이 높은 폭으로 올랐다.특히 높은 폭으로 가격이 뛴품목은 피망.가락시장의 26일 경락가가 20㎏에 20만원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원가량 올랐다.소 매가는 1근에4천5백원으로 값이 비싸『요즘은 피자집도 피망을 안쓰고 풋고추로 대체한다』고 한 상인은 말한다.풋고추 1근 2천5백원~3천원.오이의 26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20㎏기준 취청오이 4만원,다다기오이 4만5천원.지난주에 비 해 1만원 오른 시세.소매가는 4~5개에 2천원선.설에 특히 높은 수요를 보이는 느타리.표고버섯도 내주부터 시작될 설 특수를 앞두고 높은 가격대를 유지.느타리버섯 4㎏에 2만원,표고버섯이 5만원에 도매거래돼 지난주보다 8천~1만원까 지 오른시세를 기록.동네시장 소매가는느타리버섯 1근에 3천5백원,표고버섯 1근에 4천5백원선이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