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배드민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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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오는 25일부터 94코리아 오픈 배드민턴대회가 열린다.
배드민턴은 18세기초 인도 봄베이州 푸나지방에서 성행되던 놀이에서 비롯됐다.
이 놀이는 코르크에 새의 깃털을 꽂아 손바닥으로 쳐 넘기는 것이었다.이를 푸나지방에 주둔했던 영국군 장교가 1873년 본국으로 돌아가 소개한 것이 시초였다.
특히 영국 그로스타州의 영주인 비포드공작이 푸나라고 불린 이게임에 열성적이었으며 늘 자신의 저택에 사람들을 초청해 푸나 놀이를 즐겼다.비포드공작의 저택인「배드민턴」에서 정기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세부규칙도 이때 만들어졌으며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오늘날의 배드민턴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비포드공작의 저택에서 벌어진 야외파티중 소나기가 쏟아지자 실내로 들어와 배드민턴을 여흥으로 즐길 수 있게되자 자연스럽게 실내경기로 자리잡게 됐다.
당시 배드민턴은 귀족 게임으로 매너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고복장도 깃이 높은 칼러의 셔츠에 실크모자를 쓴 신사복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신사도를 중요시해 경기중 심판판정에 어필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영국오픈대회에선 유니폼의 광고부착도 금하고 국가마크도 크기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는 57년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창립,62년 세계배드민턴연맹(IBF.현재 가맹국은 1백20개국)에 가입됐다.배드민턴은 5개종목(남녀단.복식,혼합복식)이지만 올림픽종목에 혼복이 빠져있어 IBF는 혼복 추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로비중인 상태.
경기방식은 남자 단.복식및 여복,혼복은 모두 15점을 먼저 따는 쪽이 승리하게 되며 여자단식은 11점을 선취하면 이기게 된다. 1.524m의 높이의 네트를 두고 셔틀콕을 서로 상대코트에 떨어뜨려 득점하는 경기로 단식은 가로 5.26m,세로 13.4m의 코트를 사용하며,복식은 가로 6.1m,세로 11.96m를 사용한다.
〈張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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