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농구대잔치>허재.문경은.김현준 뜨거운 왕좌 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 남자농구 최고의 슈터는 누구인가.
金永基(현 농구협회 부회장)申東坡(현 SBS감독)李忠熙(前현대전자)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의 슛쟁이 대열에 낄수있는 현역선수로 金賢俊(34.삼성전자)許載(29.기아자동차)文景垠(23.
연세대)을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농구대잔치에서 이들 세선수가 벌이는 득점경쟁은 불꽃이 튈 정도다.
20일 현재 득점랭킹에서 허재(2백39점.평균 29.9점)문경은(2백30점.평균 28.8점)김현준(2백6점.평균 29.4점)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면서 매일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지난13일 기아자동차-연세대전에서 허재와 문경은은 화려한슛대결을 벌인끝에 허재 44점,문경은 40점을 기록했다.
득점에 불을 댕긴 허재는 이후 고려대전에서 42점을 기록하더니 20일 현대전자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마크를 받으면서도 40점을 넣는등 3게임 연속 40점이상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문경은도 고려대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득점인 46점을 꽂아넣어 역시 최고의 슛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장 김현준 역시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게임 평균 30점이라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있다.
金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생각했으나 광신상고.연세대 후배인 문경은이 입단하게 됨에 따라 다음 시즌에는 최고의 골잡이 두명이 펼치는 골묘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세선수중 신장.체력.기술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로는단연 허재를 꼽는다.
1m88㎝의 키는 국제무대에서도 통할수있고 40분간 전력질주할수 있는 체력도 있다.기술에 관해서는 국내 1인자임을 자타가인정하고 있다.
위치가 가드이기 때문에 어시스트도 좋다.다만 이번 시즌에서는득점에 주력하다 보니 슛을 난사하는 경향이 있어 팀플레이 공헌도는 떨어지고 있다.
◇20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부 풀리그 기아 자동차 8347-4136-40 81 현대 전자 (4승1패)(2승3패) 기업 은행 76 31-3645-38 74 명지대 (2승3패)(2승3패) ▲여자부8강플레이오프 SKC 55 35-1620-3248 상업 은행 (1승) (1패) 삼성 생명 83 45-3138-28 59 한국 화장품 (1승) (1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