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짐검사 없앤다/밀수·위험물 의심때만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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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김포·김해·제주 등 국제공항에서 일반 여행객에 대한 세관의 짐검사가 다음달부터 폐지된다.
정부는 11일 구본영 교통부차관 주재로 법무부·관세청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공항운영협의회를 열고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공항운영 방식을 개선,일반 내·외국인 여행객의 짐검사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마약이나 밀수사범 및 화약·총기류 등 위험물을 휴대할 가능성이 있는 여행객에 대해선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일반여행객에 대해서는 수시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짐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법무부는 입국사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여권자동판독기(MRP)를 도입,김포공항부터 우선 설치키로 했다.
교통부는 현재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주차시설을 크게 확장하고 비행정보안내장치(FIDS) 및 공항안내 전화의 자동응답서비스 실시 등 여객안내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항공기 착륙이 일정시간대에 몰려 여객들의 입국수속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항공스케줄을 조정하고 현재 4개뿐인 입국장의 화물 컨베이어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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