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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위너스카드 특수채권관리팀 김학배 반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창사이래 최대 사기사건이 터졌을 때는 회사분위기까지 침체됐었습니다.범인검거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지만 그만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1년간 1억2천만원 상당의 카드부정사용(75건)을 적발하고 전과 14犯인 카드 전문사기범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31일 재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위너스카드특수채권관리팀 金學培반장(41).
남의 카드를 사용한 범인을 잡아내는데는 이미 이력이 붙은 그지만 지난 12월 전문카드사기범을 잡기까지의 고충은 잊을 수가없다고 말한다.
전문카드사기범 정모씨는 남의 이름으로 위너스카드만 27장,여타 카드사의 카드까지 수십장을 발급받은 후 위너스카드로 2억2천만원어치를 사용했다.
이때 카드신청서 관련 서류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유령사무소를 차려 카드사의 확인전화에 응대까지 했으며 은행을 이용할 때는 CC카메라에 잡히지않도록 얼굴을 가리는등 치밀성을 보였다.
『7일간의 잠복근무 끝에 범인을 잡아 2억1천만원을 회수했습니다.그러나 아직까지 피해규모도 파악하지 못한 카드사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金반장은 업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대형 카드사건이 최근 잇달아 터지는 것을 보면서 고객홍보와 카드사간공조수사등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의 카드를 쓰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회원이 많아 신용카드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도 절감한다는 것.
김반장은 空軍 출신으로 삼성전자를 거쳐 89년부터 위너스카드에서 일해오고 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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