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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무원 4만8천명 채용/작년보다 4천6백명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3일 지난해보다 4천6백5명이 줄어든 4만8천18명의 공무원을 올해 충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국가공무원은 총 2만1천9백94명으로 ▲일반직 5천8백41명 ▲교육·경찰 등 특정직 8천4백43명 ▲기능·별정직·기타 7천7백10명이고,지방공무원은 2만6천24명으로 ▲일반직 6천8백23명 ▲교육·소방 등 특정직 1만1천2백54명 ▲기능·별정직·기타 7천9백47명 등이다.
전체적으로는 일반직 공무원이 지난해보다 5천1백12명이나 감소한 1만2천6백64명을 선발할 예정인 반면 교육공무원은 지난해보다 5천88명이나 증가한 1만3천5백90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해 충원할 일반직 공무원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지난해부터 공무원 정원이 동결된데다 최근 2년간 채용한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아직도 발령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등 적체가 심각하기 때문. 여기에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현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일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구가 통폐합되거나 축소되는 등 정부의 인력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교육직은 전교조 교사의 재임용문제 및 학급수 증가 등이 겹쳐 지난해보다 5천여명의 정원을 늘렸다.
한편 고등고시의 경우 행정고시는 지난해 3백15명에서 65명이 줄어든 2백5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기술고시는 18명 줄어든 42명,사법시험은 예년 수준인 2백50∼2백30명선 동결,외무고시는 올들어 외교관이 대폭적인 물갈이로 5명이 늘어난 35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발령적체가 심한 7급 공채는 7백25명(지난해 9백20명),9급 2천1백15명(지난해 3천4백93명) 등으로 선발인원을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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